디자인의 기원에 대하여 : 두번째 이야기
헬레니즘 문화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 건설로 인해 그리스 미술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 전파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그리스 미술이라고 부르지않고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자들이 동쪽에 건설한 제국의 이름을 따서 헬레니즘 미술이라고 합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리아 안티오크, 소아시아 페르가몬 등에서는 도리아 양식이나 이오니아식 건축의 우아함에서 벗어나 기원전 4세기 초에 고안된 코린트 양식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린트 양식은 건물 전체에 화려한 장식물을 입힌 건축 양식입니다. 그리스 미술의 창의적인 양식은 오리엔트 왕국의 규모, 전통과 융합하여 화려한 건축 양식을 선보입니다. 헬레니즘 시대에 들어와 그리스 미술은 큰 변화를 겪습니다. 초기 그리스 조각의 조화미와 세련미에서 겨칠고 격렬한 작품으로 변화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로마 문화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식민지였던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에서 로마인과 그리스인의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미술, 시, 수사학, 철학 등 매력적인 문화에 매료당했습니다. 그로인해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인 교사, 학자, 사상가, 조각가, 화가 등을 고용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헬레니즘 문화에 매료되어 그리스 조각을 대량으로 복제하여 즐겼지만 점차 자신들만의 특징적인 양식으로 발전시켜나갔습니다. 그리하여 로마 예술은 고전기 그리스 예술의 지적이고 이상적인 면을 현실적이고 기능적인 면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발전시켰습니다. 로마 건축가들은 아치와 궁리, 돔을 개발하고 콘크리트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혁신적인 건축 기술로인해 로마인들은 받침대 없이 거대한 내부 공간을 덮을 수 있는 건축물을 처음으로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콜로세움이라는 거대한 원형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건축물로 설계되었고 오늘날에도 스타디움 디자인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시대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내세의 구원에 중점을 두었기때문에 현세의 실체에 대해서는 사실상 관심이 없었습니다. 누드화는 완전히 사라졌고 옷을 입은 육체의 조각물 조차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신학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물질의 아름다움을 통해 신성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믿었고 모자이크된 회화, 조각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기독교는 종교로써 인정받지 못해 박해와 모욕을 겪었습니다. 그로인해 지하 무덤 카타콤에 숨어 복음을 전하고 벽과 천장에 벽화를 남겼습니다. 국교로서 승인이 된 후에야 건축 장인들에 의해 거대한 성당과 수도원이 세워졌고 교회 벽면이나 천장을 장식하는 회화와 벽면 모자이크가 만들어졌습니다. 건축에서 기존의 육중하고 거대한 건축물보다는 이상적인 기독교도상이 반영된 건축물이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밖에서 보면 소박하지만 내부는 성령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프레스코, 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하게 장식한 건축물이었습니다.
비잔틴 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 제국의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긴 기원후 330년경부터 투르크족에 의해서 멸망하게 된 1453년까지 이 시대를 지중해 동부 지방의 예술, 중세 미술의 황금기라고 부릅니다. 비잔티움은 초기 기독교 미술을 발전시켜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잔틴 미술과 건축은 복잡한 형식으로 오늘날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뜻으로 비잔틴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계에서 가장 위대한 모자이크 작품중에 일부는 5~6세기 터키 비잔틴과 이탈리아 라벤나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모자이크는 국교로 공인된 기독교 강령을 널리 유포하기 위해서 제작되었으며 주제는 예수를 전지전능한 지배자이자 설교자로 표현된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모자이크의 특징은 반짝이는 황금 배경과 후광에 둘러싸인 성자들을 화려하고 웅장하게 묘사한 부분들입니다.
로마네스크
로마와 같은 뜻을 가진 로마네스크는 19세기에 고안된 말입니다. 로마네스크는 주로 건축에서 사용된 명칭으로 두꺼운 벽과 아치가 있는 11세기 후반, 12세기 유럽의 전형적인 건축물의 특징으로 고대 로마 석조 건축과 비슷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가장 특징적인 형태는 활융입니다. 가로로 확장된 아치형으로 원통형 또는 터널형 활융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지붕은 매우 무거워 건물 내부 채광이 거의 없기때문에 고대 로마 건축가들은 교차 활융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두개의 원통형 활융이 직각으로 교차하고 네개의 받침기둥 위에 폐옥형을 이루면서 만들어집니다. 평면에 교차 활융을 짓기가 힘들지만 훨씬 개발된 형태로 건물 내부로 빛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기때문에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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